2022. 의료윤리: 생각들

죽음의 자리와 선택지

죽음은 오랫동안 삶의 한 사건이었다. 사람은 살던 곳에서, 알던 사람들 곁에서 죽었고, 그 죽음은 어떤 삶을 살았는가의 마지막 표현이었다. 오늘의 죽음은 다르다. 죽음은 삶의 방식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문제가 되었다. 어디서, 누구의 손에, 어떤 절차를 거쳐 죽을 것인가는 개인의 결정이기 이전에 제도가 처리해야 할 과제로 재규정되었다. 이 재규정은 “집에서 죽는다”는 말의 뜻을 바꾸어 놓았다. 집에서…

인공지능 활용 방법에 관해 생각하기

이번 달 초 싱가폴의 생명윤리학자 하나(Julian Savulescu)가 곧 출판될 논문 하나를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AUTOGEN:…) 발표를 들으면서 여전히 번득이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주요한 관찰    – 일반적인 학습데이터가 아니라 개인이 출판한 논문을 바탕으로 학습시킨 LLM으로 글을 쓰게 하고 그 결과를 평가한 논문이었다.     – 데이터 소스 답게 글을 쓰고, 잘 쓰고, 다른 저자와 함께 쓴 것으로…

ELSI 연구 경험

2022년에 한국의료윤리학회지에 ELSI 연구에 관한 논문을 하나 게재했다. 그 논문은 ELSI 연구가 엄격하게 규정된 방법론이나 범위를 갖고 있지 않으며 ELSI 연구가 수행되는 각 사회의 필요와 환경을 반영한다는 전제로 출발한다. 한국의 ELSI 연구도 한국 사회의 특성, ELSI 연구를 수행하게 된 다양한 거버넌스의 필요를 반영했다 할 수 있다. 한국은 1990년대 후반부터 생명과학에 집중적인 투자를 시작했고 같은 시기…

보건의료에서 인공지능의 윤리

보건산업정책연구라는 잡지가 있다. 인공지능은 오늘날 누구라도 한 마디씩 하고 싶은 주제이고, 나 역시 그러고 있는 것 아닌지 걱정이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다른 분야를 이해하기가 쉬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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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의료윤리학자, 
삶의 마지막 시기 돌봄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그밖에 살아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사들, 의사가 되려는 학생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일하려는 이들에게 관심이 많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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