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용 방법에 관해 생각하기

이번 달 초 싱가폴의 생명윤리학자 하나(Julian Savulescu)가 곧 출판될 논문 하나를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AUTOGEN:…) 발표를 들으면서 여전히 번득이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주요한 관찰

   – 일반적인 학습데이터가 아니라 개인이 출판한 논문을 바탕으로 학습시킨 LLM으로 글을 쓰게 하고 그 결과를 평가한 논문이었다. 

   – 데이터 소스 답게 글을 쓰고, 잘 쓰고, 다른 저자와 함께 쓴 것으로 프롬프트를 넣으면 공동 작업한 것 같이 나온다는 결과였다. 

 

저자들도 언급한 매튜 효과(Matthew Effects)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다른 논문들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인공지능을 포함해서 정보통신산업은 초반에 자본을 축적한 사람에게 유리하다. 저자들은 그것이 학술적 글쓰기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가진 사람에게는 더 주어서 넘치게 하고, 갖지 못한 사람에게서는 있는 것마저 빼앗을 것이다 (마태복음 25장) 

만약 AUTOGEN이 일상화 된다면 초반 제공할 데이터의 질이 좋은 연구자들이 더 많이 생산하게 될 것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독점이 (이미 그렇지 않은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미 있는 불평등이 더 심화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성공한 학자들이 더 많은 연구자원 (연구비, 연구제안, 연구원)을 취하는 것이 현실이라서 인공지능 저자는 연구원이 하나 더 생기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 연구원이 성공한 학자의 복제품처럼 글을 쓰고, 다른 성공한 학자와 공동작업을, 매우 생산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걱정스럽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개인적인 수준에서, 그리고 학계의 수준에서? 아마 우리는 더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야 할 것 같다